에밀 졸라의 집을 찾아서
프랑스 문학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이름, 에밀 졸라(Émile Zola). 자연주의 문학의 거장이었던 그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했던 인물이다. ‘목로주점’, ‘나나’, ‘제르미날’, ‘인간 짐승’, ‘루공마카르’ 시리즈까지, 그의 작품은 프랑스 사회와 인간 삶을 심도 있게 탐구했다. 잘 알려진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그의 결단은 어쩌면 그가 문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했던 열망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파리 서쪽 세느강 근처의 작은 마을 메당. 에밀졸라는 ‘목로주점’의 성공으로 얻은 큰 수익 덕분에 파리를 떠나 메당에 집을 마련했다. 그는 이 집을 애정 어린 별칭으로 '토끼집'이라 표현했다. 처음에는 규모가 작았지만, 정원, 농장, 온실로 둘러싸인 광대..
월간 안데르센 2024.11월호
2024. 11. 6.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