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도심가운데 모두를 위한 공간, 영국도서관이 있다. 이 도서관은 거대한 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건축 형태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런 설계는 건축가 존 윌슨 경의 작품이다. 그는 ‘넓은 지식의 바다를 항해한다’는 의미를 담아 영국도서관을 거대한 배 모양으로 건축했다.

영국도서관은 영국의 국립도서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도서관 중 하나다. 1972년 British Library Act에 의해 설립이 결정되어, 1973년 7월 1일 공식 조직되었다. 이후 1998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의해 공식 개관됐다.
도서관은 지상 9층, 지하 5층, 총 1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서고에는 자료를 최적의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서 저산소 습도조절, 자동화 선반 설비가 갖춰져 있다. 현재 약 1억 7천만~2억 개 이상으로 추산되는 방대한 서고와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책뿐 아니라 정기간행물, 신문, 지도, 필사본, 음향자료, 우표・필라텔리 자료, 악보, 특허 등 다양한 아카이브를 수집하고 있다.

도서관 내부에 입장하면 ‘왕의 도서관’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6층 높이의 서가에 18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영국 왕 조지 3세가 직접 수집한 희귀본과 고서가 보관되어 있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수많은 책들이 있는데, 실제로 사서에게 신청하면 책을 대출할 수 있다.
또한 도서관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북, 셰익스피어의 자필 원고, 타임스 초판본, 비틀스의 자필 가사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소장되어 있다. 도서관 내 ‘영국도서관의 보물’ 전시관에서는 구텐베르크 성경,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원고,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원고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귀중한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영국도서관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시집과 희귀본 전시다. 약 1,700개 이상의 새로운 영어단어를 창조했다고 알려져 있는 셰익스피어는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극작가이자 시인’으로 불린다. 보편적 인간을 탐구하며 인간본성에 대한 통찰을 해 수많은 명작을 남긴 셰익스피어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런던에 수많은 명소가 있지만, 영국도서관 방문은 그 자체로 인상적인 경험을 남긴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수많은 세계적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영국박물관과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킹스크로스역 인근에 있어 여행 코스 중에 잠깐 방문하기 좋다. 지식을 모은 사람들과 그 지식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곳, 런던 여행을 하며 영국도서관에 들러 특별한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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