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의 심장, 베르시에서 만나는 현대적 건축과 정책의 혁신 - 프랑스 경제 재정부

 

프랑스를 여행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파리의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등 수많은 상징물과 예술, 문화는 익숙하다. 하지만 파리에는 이 외에도 독특한 역사적, 건축적 매력을 가진 건물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경제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바로 파리에 있는 프랑스 경제 재정부 건물이다. 

 

 이 건물은 바로 파리 베르시 (Bercy) 지구에 위치한 프랑스 경제 재정부( Ministère de l'Économie, des Finances et de la Souverainet  industrielle et numérique)이다. 경제 재정부는 프랑스 경제 정책의 중추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특별한 날에만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특히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경제와 정치의 심장부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된다. 

 

 

 경제 재정부 건물 내부는 프랑스의 경제와 재정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총장의 집무실은 건물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고, 프랑스 경제 재정부 장관이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을 내리는 핵심 공간이다. 격식 있고 권위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결정들이 내려진 곳으로 유명하다. 장관의 집무실뿐만 아니라, 여러 고위 관료의 사무 공간도 이 건물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 한마디로 프랑스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들이 이곳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의회장이 있다. 이 의회장은 중요한 회의와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는 곳으로, 대규모 경제 회의나 국제적인 논의가 진행되곤 한다. 최신식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발표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중요한 발표나 회의가 있을 때는 프랑스의 경제적 방향성과 정책들이 이곳에서 구체화한다고 한다. 이날 방문에서는 단상에 직접 서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프랑스 경제 재정부는 건축적으로도 매우 독창적이며,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1989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건축가 폴 슈메토프(Paul Chemetov)와 보로 라피네(Borja Huidobro)에 의해 설계되었다. 파리의 역사적인 건물들과는 달리,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며, 프랑스 정부의 경제와 재정 업무를 위한 중요한 공간이다.

 

경제 재정부는 건물 그 자체로도 큰 관광 매력이 있다. 디자인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고려해 설계되었고, 자연 채광과 공기 순환 시스템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건축의 예로 꼽힌다. 건물 외벽의 돌출된 기둥과 독특한 형태는 기능성을 중시하면서도 미학적인 요소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특히 베르시 다리와 연결된 경제 재정부는 마치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설계는 건물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면서도, 도시적 풍경 속에서 독창성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졌다. 

 

 프랑스 여행 중 경제와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파리의 경제 재정부 건물은 한 번쯤 가볼 만한 장소이다. 특히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 방문하면,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내부를 직접 탐방할 수 있고,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프레젠테이션이나 통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문화 예술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지만, 사람들이 쉽게 찾아가 보지 못하는 곳을 개방해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정책을 펼치는 곳과 그 정책의 담당자인 사람들 사이의 간격을 줄여주고 이 연결을 통해 더욱 사람을 위한 정책을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베르시 공원이나 베르시 빌라주와 같은 주변 명소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환경과 경제, 그리고 건축적 미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된다. 단순한 여행과 관광을 넘어 프랑스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가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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