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 봄방학 청소년유럽인문학여행 5팀 황0민 학생 보호자후기입니다
1년 전 아이 친구 엄마로부터 청소년 여행 제안 얘기를 듣고 스페이스꿈틀에 대한 신뢰보다는 친구 엄마에 대한 신뢰로 조기등록하고 거의 1년을 기다려 이번 여행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와 동행하지 않은 불안감은 기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도착할 때까지 비행기의 주행 경로를 보고 또 보고, 긴 비행시간 동안 기내식은 잘 먹었는지 아프지는 않는지 걱정만 가득했습니다.
매일 아이들의 발자취를 온라인상에서 확인하면서, 아이의 웃음을 확인하면서, 걱정은 점점 줄어들고 잠자리에 들 때면 내일 아침 사진 확인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잠들곤 했습니다. 핸드폰을 지참하지 않은 여행으로 아이는 투덜대기도 하고, 여행 며칠 전에는 취소하면 안되냐는 얘기도 하더군요. 저는 여행이란 눈으로 보고 담고 느끼며 잠시 손바닥 안의 노예였던 핸드폰에서 벗어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느꼈기에 아이의 요구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믿음을 보여주듯 아이는 사진 속에서 밝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 이거지… 후에 아이가 여행을 다녀와서는 핸드폰이 없으니 조별 친구들과도 더 얘기하는 시간이 많았고, 잠드는 게 아쉬워 새벽까지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것이 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거봐… 핸드폰 없이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고…….)
교과서, 역사책 속에서만 보던 유럽의 건축물, 문화유산을 실제로 보는 경이로움과, 그들의 모습들, 먹거리를 체험하고, 직접 쇼핑도 해보고, 조별로 식재료를 준비하여 식사도 챙겨보고, 먼 곳에서 온 가족들의 응원 목소리며 메시지를 받은 경험들은 아이들이 평소 느끼지 못했을 새로운 경험이 되어 훗날 어렵고 힘든 순간이 있을 때 조금씩 꺼내보는 추억과 기억이 되면 좋겠습니다.
첫날 출국장에서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귀국장에서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모습에서도 12일의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친해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며칠 시차 적응 후 몇 번을 되뇌는 말을 “또 가고 싶다…또 가고 싶다"네요. 이 말에서 아이의 모든 마음을 내포하고 있는 거겠죠.
기회가 되면 스페이스꿈틀 대학생 참가도 하고 싶다네요. 이제 고등학생 생활을 시작하여 열심히 본인의 역량을 발휘한 후 멋지게 다시 여행에 참가하면 좋겠습니다. 그땐 제 선택이 아닌 본인의 선택이겠죠. 아이의 바램과 꿈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기원하는 바입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스페이스꿈틀. 앞으로도 쭉 응원하며 누군가 청소년들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극 추천할 생각입니다. 왜냐면 제가 경험해 봤기 때문이죠^^
좋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꿈같은 10박 12일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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