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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 넘어도 Ok!!

월간 안데르센 2024.12월호

by 안데르센 2024. 12. 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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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시니어 인상주의 미술기행 참가자 hm0501님의 후기입니다

 

저는 미술 전공자 40대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처음 안데르센이기 전 스페이스꿈틀 시절 큰아이의 19박 21일 서유럽 캠프를 의심 가득 매일 매일 눈팅하던중 서양미술사 기행이 생겨

아!!! 아들 보내기 전 내가 먼저 염탐하자!!! 는 생각에 딸을 핑계 삼아 24년 5월1일 봄 서양미술기행을 하는 내내 우리 엄마도 좋아하겠다 하며 환갑이 넘은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던 중 시니어 미술 기행을 보게 됐고 이건 무조건 나랑 엄마를 위해 안데르센에서 만든거다 생각하며 신청했습니다.

40이 넘은 딸은 이제껏 엄마와 온전히 시간을 보내는 첫 여행이었습니다.

경유 없는 직항이라 일단 어른이 편하실듯했고, 여정도 러프하여 도전할 만했습니다.

오랜 시간 신장 투석으로 장거리 여행이 어려워 해외여행이 처음이신 엄마도 저도 처음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안데르센을 경험한 저는 안데르센이 얼마나 대처술에 능한지 알고 있기에 한편으론 자신 있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신장이식 후 주치의 쌤 동의하에 첫 해외여행이었습니다)

15시간 비행하고 공항에 도착 후 영주쌤을 만나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은 4성급 아파트먼트 호텔이라 주방 (조리 기구, 전자레인지 등 포함)이 따로 있어서 챙겨간 간편식을 유연하게 잘 요리할 수 있었고, 욕실과 침실도 깨끗하고 트랜디했습니다. 방도 제법 따뜻해서 챙겨간 전기장판은 한 번도 못 써봤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당일 영주쌤이 챙겨주신 웰컴 간식도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 호텔 조식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고 (조식도 풍성해서 취향별로 드심됩니다. 저는 바게트에 버터 조합은 진짜 지금도 생각나요ㅎㅎㅎ)

오르세미술관을 시작으로 우리의 투어는 시작됐습니다.

우리의 인원은 축복받은 5인이었고 (영주쌤포함)

도슨트를 들으며 빈센트 반 고흐의 원작과 모네, 밀레, 로댕의 지옥의 문 등 다양한 작품을 보았습니다. (도슨트 추천!!!)

그리곤 모네의 연못 그림이 전시돼 있는 오랑주리미술관 관람 후 파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바토 파리지앵 (유람선) 탑승을 했습니다.

꽤 쌀쌀해져 2층 관람 후 아늑한 1층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엄마는 이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2층에서 파리 하나하나 모습을 놓지 않으려 하셨습니다. 해 질 무렵 바토 파리지앵에 탑승해서 아름다운 파리에 맘껏 취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우리의 시니어 서양미술사 진정한 첫날은 그 후로 6박 8일간 잊지 못할 순간들뿐이었습니다.

여행 후 엄마는 아직도 그곳에 심취해 계시고 저는 현생으로 복귀해 꿈같은 시간을 기억할 뿐 바쁜 나날에 비로소 이제야 일부의 리뷰를 올립니다.

하루하루 다 올리면 제가 밤을 새야 할 듯 해서 여기까지 ㅎㅎ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행하라 전하고 싶습니다.

저도 엄마도 잊지 못할 아름다운 6박 8일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엄마 외 2분 그리고 늘 여행자 관점에서 배려해 주신 영주쌤 감사합니다♡

덕분에 완벽한 여행이었습니다.

앗!! 서유럽 캠프를 다녀온 아들은 10년 뒤 안데르센 취업을 목표로 살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꼭 10년 뒤 선생님으로 안데르센과 함께하고 싶다 합니다♡

(무쌤~그때까지는 꼭 계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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