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라파예트에서 만난 파리의 겨울
파리의 겨울, 오스만 대로를 따라 걷다 보면 화려함과 세련미로 눈길을 사로잡는 한 건물이 있다. 단순히 쇼핑을 위한 공간을 넘어 예술과 파리 특유의 낭만을 담아낸 곳,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다. 130년 역사를 품은 쇼핑과 예술의 공간갤러리 라파예트에 도착하자마자 파리 9구 오스만 대로 중심부에 자리 잡은 화려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럽 특유의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과 현대적인 쇼윈도 디스플레이가 어우러져, 백화점이라기보다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다가왔다. 1893년, 테오필 바드르와 알퐁스 칸이 작은 옷 가게로 시작한 이곳은 1896년 라파예트 거리의 건물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백화점으로의 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머리 위로 펼쳐지는 스테인드글라스 돔이 방..
월간 안데르센 2024.12월호
2024. 12. 11.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