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미술의 황금 삼각지대'의 한 축
프라도 미술관에서 보통 걸음으로 15분 정도 걸으면 미술관이 하나 나온다. 스페인 '미술의 황금 삼각지대'의 한 축을 담당하는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이다. 20세기 근대미술을 전시하고 있는 이 미술관은 오늘도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건물 그 자체로도 의의가 있다. 1788년부터 1962년까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의 본래 건물은 종합병원으로 사용됐다. 이후 병원이 쇠퇴하며 사람들의 발걸음을 점차 뜸해졌고, 건물의 존폐가 논란이 일게 된다. 철거와 보존의 갈림길에 섰던 병원은 결국 1977년 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며 마침표를 찍는다. 많은 전문가의 논의 끝에 병원은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의 도움으로 새 옷도 입었다. 건물의 양 끝에, 눈에 띄는 유리..
월간 안데르센 2024.9월호
2024. 10. 8.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