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을 여유와 용기를 얻게 된 여행
2024.7 꿈틀대학생 유럽인문학여행 5기 참가자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꿈틀대학생(안데르센) 유럽인문학여행 5기 참가자 규반입니다. =^• ⋏ •^= 2주간의 여행을 요약하여 글로 남긴다는 것은 글재주가 없는 저에게는 어려운 일인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친구와 동반 참가했지만, 이 여행은 둘만의 자유여행이 아니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면서 짧은 기간 안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적응해야 하는 점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성향 차이로 인한 갈등이 생기는 건 아닐까?" "새로운 친구를 빠르게 사귈 수 있을까?"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여행을 해보니까 함께 숙소를 사용하다 보니 밥도 같이 먹고, 함께 생활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2주간의 여행 동안, 숙소가 3번 정도 바뀌다 보니 꽤 여러 명의 참가자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는데 어떻게 정이 안 들 수가 있겠습니까?...! 지나고 보니, 나는 2주 동안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편해지는 과정 속에 있었다.
함께 지내면서 하루 동안 각자 여행하면서 방문했던 곳, 있었던 일, 먹었던 것, 느낀 것 등을 편하게 이야기도 하고, 무엇을 먹을지, 언제 씻을지, 언제 일어날지 등 시시콜콜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저녁 시간, 밤, 새벽 동안 혹은 밤새 먹고, 마시기도 하면서 친분을 다졌다. 웃고 떠들면서 쌓아나간 시간이 추억으로 바뀌는 게 아쉬우면서 즐겁다.
이 여행의 장점은 고정된 방문지나 일정이 없다면 모든 시간은 참가자들 개인의 자유시간으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유여행으로 언어도 잘 통하지 않고, 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해외를 여행하고픈 대학생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행 전에 미리 여행지에 관해 검색한 후에 꼭 방문하고 싶은 장소를 날짜마다 한두 가지 정도를 찾아보고 가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또 장점이 있다면, 단장님과 부단장님께서 매일 아침 혹은 저녁마다 방문하면 좋을 음식점, 관광 장소, 기념품 가게 등을 직접 찾아보시고 추천해 주신다는 점입니다. 몇몇 곳은 직접 가보신 곳들로 추천해주셔서 실제 후기를 알 수 있었고요. 구글맵 링크와 함께 매일 올려주셨던 게 좋은 여행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한 번 감사드려요..!!)
대학생 여행이기에 같은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 그리고 대학생 여행이기에 또래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점.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인문학"이라는 요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행에 익숙해질수록 재미있기는 하지만, 무언가 이 여행의 목적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 잠깐씩 있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단장님과 부단장님께서 이 여행의 방향성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셨고, 돈의 가치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라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꿈찾기 모임 중에도 많은 것을 느꼈는데,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음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꿈찾기 모임에서 느꼈던 것......나 자신의 소중함. 꿈과 직업은 다른 것이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느끼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와 해외 대학교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정말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교가 취업사관학교로 전락하였지만, 입학이 쉽고 졸업이 어려운 해외에서 대학교의 의미는 정말 학문을 배우러 가는 곳이며, 대학교를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임금이나 대우, 시선의 차이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직업은 그저 "크고 추상적인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 중에 한 단계.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단계일 뿐이다.
작은 연못에 돌을 던지듯... "내가 삼을 직업을 내 평생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직업을 찾기 전에, 꿈을 먼저 찾아가자."
꿈을 찾고 나서 열정적으로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자의 모습이 그렇게나 반짝거리는지 처음 알았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여행 중에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었습니다. 여행의 재미를 증폭시켜 주는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있었기에 더더욱 재미있게 여행을 즐기다가 올 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과 후에 만족했던 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해주셨던 점.
매일 안전 숙지사항 공지. 일정 공지.
쾌적한 숙소. 여행 인원.
코우치 여행, 이동의 편리함.
위치 공유시스템으로 보호받는 기분이 들었던 점.
정말 많은 자유시간.
무해하고 재미있는 함께 여행했던 사람들.
{꿈틀 여행에서 내가 얻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을 여유와 용기.
그리고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
너무 많은 걱정을 떠안고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깨달음.
나에 대한 믿음.
추억할 장소와 시간과 음식과 풍경과 기념품, 사진 그리고 추억할
사람.
친구와의 돈독한 우정. 새로 사귄 친구와 언니 오빠들.
열심히 살아가야 할 동기.
꿈을 향해 나아가야겠다.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것을 넘어 잘하고 싶은 욕심과 언어 자체에 대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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